2010.03.03_위로하다.
어제 저녁에는 올해 진급하신분들을 위한 축하행사가 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진급하신 분들이 소고기를 사는날이라 간만에(?) 고기좀 먹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축하주에 진급하신분들 정신을 점점 놓아가더군요.
살면서 가끔씩 이렇게 축하많이 받고 정신좀 놓는게 사람사는거 같고 좋군요.
저같이 짬 안되고 주인공이 아닌 경우는 정신 빠짝 차려야 합니다.
주인공들 챙겨야 하거든요.
어제는 그런 경우가 없었는데 혹시나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몸을 못가눌 정도가 되면
뒷수습은 저같은 사람들 몫이니까요.
축하행사가 막바지로 가면서 눈에 안보이는 분이 한분씩 생깁니다.
그러면 언능 전화기 들고 찾아 나서야 합니다.
화장실에서 오늘 뭐먹었는지 확인하는 분도 있고
바깥에서 바람쐬고 계신분도 있고...
음... 또 한분 안보이는 분이 계시는군요.
이번 진급대상중에 유일하게 실패하신분이 계신데 한참이 지나도 자리에 오지 않네요.
전화도 안되고 찾으러 나섰습니다.
안그런척 하셨지만 많이 섭섭하셨던 모양입니다.
밖에나와 보도에 지나가는 사람들 하나씩 살펴보니 저쪽에 계시는군요.
그냥 조용히 가서 꽉 끌어안아드렸습니다.
아... 저도 남자고 그분도 남자고 전 남자 좋아하는 남자는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이럴땐 백마디 말보다는 따뜻한 스킨쉽이 더좋다는게 제 지론이라...
맘 알아줘서 고맙다고 한마디 해주시더군요.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주변에 진급 못해서 낙담하고 계시는 동료가 계시면
조용히 가서 꽉 끌어안아주세요.
조그만 위로가 될겁니다.

< 출처 : 구글 검색 >
참... 그 동료가 이성이라면 너무 꽉 안지는 마시구요.
"모기업 모대리 술자리서 동료 성추행" 이런 기사뜰수도 있으니까요.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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